구매한 지는 꽤 오래됐는데....
본격적인 플레이를 하자니 겁이 나서 최근에야 좀 진도를 빼고 있는
다크소울2 스콜라오브더퍼스트씬!
건너건너 지인분들이 디코로 조언 많이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인트로 영상
이렇게 보니까 진짜 아노르 론도랑 닮았네요
다크소울2 (이하 스콜라) 는 로드란 중심인 다크소울1, 3과 다르게 드랭글레이그라는 다른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가못자라고 부르는데 (가지지 못한 자)
못 가진 자는 뭐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콜라가 번역이 좀 웃긴 게 많더라고요
그리고 진짜 경악스러운 게 뭐냐면
보통 다른 다크소울이나 엘든링을 하면 아무리 못 가진 자 태생이라고 하더라도...
널빤지 방패랑 나무 몽둥이 정도는 주고 시작하는 걸로 기억하거든요
근데 얘는 아무것도 없대요
그냥 맨주먹으로 패고 다녀야 한대요 초반엔
정말 무시무시한 게임입니다
아무튼 스콜라는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이런 귀여운 미소녀 얼굴을 커마할 수 있습니다
암만 예쁘게 해봐도 광대와 8자주름이 도드라지던 다크소울 리마스터와 ...
조명 자체가 칙칙한 3과는 다릅니다
화장 컬러를 잘못 잡아서 무지 구려지긴 했는데...
근데 사실 프롬겜 하면서 커마는 크게 중요하진 않죠...
어차피 내 캐릭터 뒤통수나 보면서 게임 하는데요
그리고 어차피 겜 시작하면 이런 망자얼굴로 시작합니다
내 캐릭터 예쁜얼굴 볼일이 잘 없어요
별거 아닌 프롬겜 특징인데
어딜 가나 초반 쪼렙때가 제일 힘든 것 같습니다
체력도 스태미너도 얼마 없고 가진 소모품들도 없고 다양한 무기도 못써보고
얻은 소울은 얼마 안되는거 모아서 아득바득 렙업에 써야하고 (심져 스콜라는 우석도 사먹어야함)
맵에 대한 정보도 정말 제한되기 때문에...
그래도 그 초반구간만 넘기면 할만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첫 보스방인 무슨 거인...보스방 앞입니다
npc 백령 사인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저렇게 쪼끄맣길래 뭔가 했더니
반영체? 라는 시스템인가 봅니다
할 일을 마치면 (보통 보스를 격파하면) 사라지는 보통 영체와는 다르게
소환된 뒤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무튼 정상적인 백령 사인인..친절한 페이트를 불러서 같이 잡았어요
거인 발톱 깎아줌
그리고 인간상태로 돌아다니다 보니까 깨달은건데
야생 코옵 영체 사인이 꽤 많아요;
갓겜입니다.
생각해 보니 스콜라는 타이틀 오프라인 플레이가 아예 안 되고... (오프라인 하고 싶으면 랜선 뽑아야 함)
제가 다른 다크소울은 침입령이 싫어서 항상 오프라인으로 플레이하는 바람에
이런 야생 코옵사인을 볼 일이 잘 없긴 했습니다
정말정말 고생해서 잡았던 보스인 주박자
가는 길에 몹을 무시하고 갈 수가 없어요...
스콜라는 문을 열거나 보물상자를 열거나, 보스방에 들어가는 도중에 무적 판정이 하나도 없어서
그냥 길에 있는 몹 리젠시켜서 12번 잡고 깨끗한 상태에서 갔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고생한 덕분에...
그 뒤로 필드에서 튀어나오는 주박자들은 금방금방 잡고 있습니다
진심 '빛나는 쐐기석 내놔' 임
그 뒤로 진행한 맵인 하이데의 큰 불 탑!
정말 아름답지요...
스콜라가 맵이 그렇게 예쁘다더니 사실이었습니다
다른 다크소울 시리즈도 물론 아름다운 맵들이 있지만...
예쁜 맵 자체가 별로 없거나(다크소울1) 어두운 세기말 분위기거나(다크소울3) 했는데
여기는 일단 기본적으로 맵이 밝아서 예쁜 장소를 만났을 때 더 예뻐 보이네요
아무튼 다크소울을 한 이후로 이런 흰 고딕풍 건물을 보면 다 아노르론도로 보이는 병에 걸려서
헐 여기도 아노르 론도 닮았다! 하고 있었는데...
진짜 아노르 론도 주민이 튀어나옴 (ㅋㅋ)
저 맵에서 용기병 보스룸 말고 다른 길로 빠지면 거대 용이 하나 똬리틀고 있는데..
걔를 잡고 성당으로 진입하니 온슈타인(심연 에디션)이 있었습니다...
뇌창을 갈기던 기개는 어디 가고...쓰는 주문도 전부 암술로 변질되고 흑흑...
사자의 반지를 드랍하는 거 보니 틀림없는 본인 같구요...
이러고 나중에 3에서 고룡의 꼭대기에서 발견된다 이거지...
제발 좋은 결말이었기를 바라 봅니다...
근데 얘도 참 대단한게 시리즈 두 개 거치면서 보스전을 두번을 했는데
3에서 살아서 이루실에 흔적도 남기고 고룡의 꼭대기까지 갔다고 되어 있으니..
죽지 않고 소울만 남기는 비법이라도 있는 건지...심지어 1에서는 필수 보스인데...
근데 뛰어오거나 움직이는 폼이 좀 웃기더라고요...완전 아저씨 됨;
나의 간지나는 사자기사가...
그 뒤로 쭉쭉 진행해서 루카티엘이랑 보스들도 잡고..
여기는 묘왕 니토가 생각나는 보스네요
근데 본질적으론 니토보단 4인의 공왕+깊은곳의 주교들 느낌인듯
진짜 어이없는게
프롬겜 하면서 이런 사다리 처음봐요 중간에 끊긴 거
못돌아간다 이거지 여기서 죽으라는거지
나름 다른 다크소울 넘버링들, 블러드본, 엘든링으로 단련하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스콜라 정말이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게임입니다..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게임이네요
스콜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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